‘新한류축제’ 10월 부산서 열린다

  • 동아일보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 보고회… K드라마-K무비 등 세부 프로 점검
부산국제영화제-불꽃축제 맞춰… 中 겨냥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기획

‘평범한 한류는 가라.’

대한민국 대표 신(新)한류 축제가 10월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최근 벡스코에서 ‘부산 원아시아(ONE-ASIA) 페스티벌’ 보고회를 열고 10월 1∼23일 부산 일대에서 진행되는 축제의 세부 프로그램을 점검했다. K드라마, K무비, K팝 등 한류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아시아의 중심 부산에서 제대로 된 멋과 맛을 즐겨 보자는 뜻에서 축제 이름을 ‘원아시아’로 정했다.

축제는 부산국제영화제(10월 6∼15일)와 부산불꽃축제(10월 22일) 등 대형 국제 행사 기간에 맞춰 체류형 관광 상품으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중화권 관광객을 겨냥해 중국 국경절(10월 1∼7일)과 대만 국경일(10월 10일)도 감안했다.

행사는 공연과 전시, 부대 행사, 연계 행사로 나뉘어 20여 개 단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개막 공연은 10월 1일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1980년부터 2010년까지 한류를 상징하는 주제 공연과 한류 뮤지션 출연, 하이테크 시스템을 활용한 특별 기획 공연으로 꾸며진다. 10월 2∼4일 벡스코에서는 세 차례에 걸쳐 K팝 콘서트가 열린다. 중국 및 일본 선호 아티스트와 기획사 패밀리 등이 출연해 특별 공연을 펼친다.

10월 16일 사직체육관에서는 기획사 YG와 텐센트가 공동으로 더 컬래버레이션 음악쇼를 열어 5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중 아이돌 경연대회의 마지막 무대를 꾸민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23일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축제 기간의 여정을 담은 영상과 뮤직 마켓 우수 출연진 공연, 최정상 K팝 스타 공연으로 꾸며지는 원아시아 드림 콘서트가 대미를 장식한다. 논버벌 공연과 클래식 향연, 중국 무용단 초청 공연도 준비돼 있다.

전시 행사는 뷰티 박람회, 푸드 박람회, 한류 스타 특별전 등 3개 주제에 체험 위주로 마련된다. 개막일부터 10월 3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테이스트 부산’에는 국내 유명 셰프와 40여 개 레스토랑, 10여 개 푸드트럭이 참여한다. 10월 9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한류 스타 체험전에는 한류 스타의 공연을 실제로 보는 듯한 홀로그램 체험관과 가상현실(VR)관, 한류 스타 단독관이 운영된다.

부대 행사로는 10월 8∼21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한류 스타 팬미팅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부산 곳곳에서는 ‘런닝맨’ 멤버를 구출하는 런닝맨 부산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아이돌 지망생들의 스카우트 쇼케이스로 꾸며지는 뮤직 마켓과 국내외 인디 음악인이 참여하는 뮤직 플랫폼, 공연과 인문학이 만나는 문화 콘퍼런스 등도 곁들여진다.

김유진 부산시 문화산업팀장은 “10월 한 달간 외국인 15만 명 등 150만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이 부산에 머물면서 제대로 된 한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매력 넘치는 향연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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