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내버스 절반, 노선 바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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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2호선 개통에 맞춰… 113개 버스 운행구간 조정

인천시는 7월 30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따라 현재 215개 버스 노선 중 113개 노선(52.6%)의 운행 구간을 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노선들은 그동안 경인전철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따라 부평 주안 동인천 인천역을 중심으로 짜여 있었다.

인천시에 따르면 2호선 개통에 따라 39개 버스 노선은 운행 구간이 연장 또는 단축된다. 노선이 중복되거나 굴곡이 심해 버스 운행 시간이 긴 46개 노선은 운행 구간이 조정되고 28개 노선은 운행이 중단된다. 이에 따라 인천 버스 노선은 215개에서 202개로 줄어드는 대신에 구도심과 신도심 간 버스 노선의 연계는 강화된다.

송도국제도시 등 인구 유입이 급증하는 지역에는 버스 운행이 늘어난다. 버스 운행 대수는 청라가 170대에서 280대로, 송도 185대에서 305대로, 영종 134대에서 146대로, 서창이 81대에서 232대로 늘어난다. 경인전철 중심의 기존 노선 체계는 인천지하철 1·2호선, 공항철도, 수인선과 연계를 강화한 복합 대중교통 체계로 조정된다.

인천시는 구도심과 신도시를 잇는 노선을 다양화하고 지역 간 버스 공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안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노선 개편으로 노선당 버스 운행 대수가 0.7대 늘어나고 평균 배차간격이 3분 단축돼 이용자 평균 통행시간이 8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10일에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11일에는 부평여성가족재단에서 시민설명회가 열린다. 27일 열리는 버스정책위원회에서 노선 개편안을 확정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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