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베트남서 모기 물린 20대 미혼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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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7일 13시 17분


사진=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베트남 방문 중 모기에 물린 25세 미혼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네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10~5월1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일하다 1일 귀국한 미혼 여성 A씨(25)가 현지에서 모기에 물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평소 가지고 있던 갑상선 질환 치료차 4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에 방문했다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보건소에 신고됐다.

질본 국립보건연구원은 6일 A씨의 검체를 접수해 7일 오전 5시경 유전자 검사(PCR)를 실시한 결과, 소변·혈액 검체에서 지카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 최종 확진했다.

질본은 A씨가 베트남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보고, A씨와 지난 13~17일간 베트남 여행차 동행한 지인 B 씨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A씨는 신경학적 증상 여부 확인 등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앞서 확인된 세 명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퇴원 조치 후 임상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특이 사항 없이 일상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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