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더듬어… 기차 타고 강원도로 오시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강원 시군 14일까지 여행주간 운영… 감사열차-7080추억여행 등 다채
주요 관광지-체험시설 입장료 할인…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눈길 끌어

1일 ‘봄 여행 주간’의 막이 올랐다. 강원도와 시군은 14일까지 이어지는 여행 주간을 맞아 다양한 관광상품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기차와 접목한 낭만여행과 농촌 체험 여행이 운영되고 관광지 및 접객업소 특별 할인, 인센티브 제공 등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이 펼쳐진다.

이번 여행 주간의 대표 프로그램은 4개 권역별 시군 공동 협력 사업으로 진행하는 ‘기차 타고 떠나는 드림스토리 낭만여행’.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6년 봄 여행 주간 대표 프로그램 공모’에서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1억3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도내 10개 시군 시티투어와 연계해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에듀열차 ‘꿈드림’은 춘천 홍천 화천 양구 인제 등 5개 시군의 호수문화권이 대상이다. 부모와 함께하는 감사열차 ‘효드림’은 원주권의 역사문화를 여행하고, 친구와 함께하는 수학여행 ‘추억드림’은 고성과 속초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7080추억여행으로 마련됐다.

또 외국인 전용인 ‘사랑드림’은 태백과 정선 등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를 방문하는 1박 2일 여행으로 구성됐다.

축제 공연 전시 등 총 46개의 특별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강원도는 춘천 삼운사, 동해 삼화사, 평창 월정사 등 도내 5개 전통 사찰에서 1박 2일을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행복만원(幸福滿願)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춘천에서는 ‘춘천TOP밴드 페스티벌’, 영월에서는 ‘밤도깨비와 함께하는 장릉 여행’, 평창에서는 ‘미리 보는 평창 겨울올림픽’ 등이 열린다. 강원도와 시군은 여행 주간 동안 박물관 및 공연 전시장 등 공공시설 10곳을 무료 개방하고 관광지와 체험시설 72곳은 입장료를 10∼50% 할인해 준다.

이주익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여행 주간이 강원도가 전국 최고의 관광휴양지 이미지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평창 올림픽에 대비해 다양한 체험형 볼거리를 확대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내 농촌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에서 운영 중인 농촌 교육 농장은 44곳, 농가 맛집 18곳, 전통 테마 마을 22곳이다. 이 가운데 농촌 교육 농장 12곳과 농가 맛 집 3곳이 여행 주간 동안 체험 프로그램, 특산품, 숙박에 대해 20% 할인 행사를 한다.

박흥규 도농업기술원장은 “차원이 다른 새로운 농촌 서비스 제공으로 행복과 설렘이 가득한 봄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강원도의 다양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강력히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와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평창 올림픽에 대비해 시설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영동고속도로의 공사를 황금연휴 기간인 5∼8일 잠정 중단한다. 이는 도공이 3월부터 영동고속도로 문막∼만종, 면온∼진부 등 양방향 6개 구간에서 보수 공사를 진행해 주말과 휴일이면 10여 km를 운행하는 데 1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극심한 정체를 빚는 데 따라 연휴 기간 관광객 교통 편의를 위한 조치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봄 여행 주간#강원도#낭만여행#농촌 체험 여행#태양의 후예#사랑드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