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시각장애인 버스 이용 불편없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 無장애 정류소 55곳 2016년내 설치

휠체어 사용자, 시각·청각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이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무(無)장애 버스정류소’가 연내 서울 시내 55곳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용산구 대한노인회 앞을 포함한 15곳에 무장애 정류소를 시범 설치하고 연말까지 40곳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무장애 정류소에는 승강장과 보도의 높낮이 차이를 없애고, 휠체어 대기 장소와 저상버스 탑승 위치를 별도로 지정해 장애인들의 이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다. 또 우체통, 볼라드(차량 진입 방지시설), 소화전 등 휠체어 사용자의 거동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버스가 정확한 위치에 정차할 수 있도록 경계석도 설치한다.

서울시는 도로 모퉁이 등 접근이 불편한 곳에 있는 정류소는 다른 곳으로 옮기는 한편 시각장애인용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각장애인이 버스 정류소에 오면 스마트폰을 통해 버스 도착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버스 예약서비스’를 통해 운전기사가 미리 장애인 대기 여부를 알고 안전하게 승차시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류소를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휠체어#시각장애인#버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