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억 광교 경기도 신청사 2017년 6월 착공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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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3분의 1로 축소… 2021년 이전

광교신도시로 이전하는 경기도 신청사가 내년 6월 착공해 2020년 완공된다.

경기도는 26일 신청사 건립 계획과 비전을 담은 신청사 융복합 개발 마스터플랜을 경기도의회에 보고하고 최종 확정했다. 경기도 신청사는 경기융합타운 전체 부지 11만8200m² 가운데 2만 m²에 총면적 8만6770m² 규모로 지어진다. 건립비용 3300억 원은 융복합 개발에서 얻는 수익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예산을 아끼고 공공자산을 주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당초 5만9000m²로 계획했던 청사 규모를 2만 m²로 대폭 축소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신청사의 공무원 1인당 면적은 33.7m²로 전국 평균 37.4m²의 90% 수준이다. 경기도는 작은 공간을 스마트오피스 등 사무환경 혁신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청사 1인당 사용면적은 22.2m²(전국 평균의 59%)에 불과하다. 경기도 신청사에는 창업지원센터와 영유아 보육시설, 사회적 기업, 중소기업 상품 판매점, 장인 생산품 판매점 등이 들어선다.

경기도와 도의회 청사는 사람을 상징하는 ‘시옷(ㅅ)’ 형상의 통합된 건물로 배치된다. 이는 1446년 훈민정음 언해본 서문에 있는 ‘사람’ 글자의 시옷 형상을 따른 것으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상징한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신청사를 포함한 경기융합타운에는 민간기업과 주상복합아파트를 비롯해 한국은행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지방노동위원회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도자재단 경기도평생교육원 경기농림재단 등이 주변 부지를 매입하거나 사무실 임차 등을 통해 함께 들어선다.

신청사가 건립되면 경기도청은 1967년 서울 광화문에서 수원 팔달구로 이전한 지 54년 만인 2021년에 광교신도시로 이전한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광교#신청사#6월#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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