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14명이 잠복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핵환자인 보육교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잠복결핵은 증상이 없고 남을 전염시키지는 않지만 실제 결핵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A어린이집 보육교사 B 씨(28·여)가 12일 폐결핵 양성 진단을 받았다. 이에 보건당국이 1월 이후 해당 어린이집에 다녔거나 다니고 있는 아동 73명을 대상으로 1차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를 실시한 결과 14명이 잠복결핵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으로 잠복결핵 감염자 중 5∼10%에서 나중에 결핵이 발병한다. 잠복결핵 감염 아동 모두 현재 결핵이 발병하지는 않은 상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