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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 사장, 대형마트서 고기 훔쳐 팔다 적발…“상추 속에 쏙”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4-19 16:00
2016년 4월 19일 16시 00분
입력
2016-04-19 15:57
2016년 4월 19일 15시 57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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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 사장이 가게 사정이 어려워지자 대형마트에서 고기를 훔쳐 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 정육코너에서 한우 등심 등 육류를 상습적으로 훔친 뒤 자신의 정육점에서 판매한 혐의(절도)로 이 모 씨(47)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관악구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이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이달 11일까지 총 81회, 1300여 만원의 육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대형마트에 손님인 척 하고 들어가 포장된 육류를 상추 상자에 숨긴 뒤 상추 값만 계산하고 밖으로 나왔다.
마트 측은 재고 정리를 하다가 육류 재고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판매할 육류를 사올 여력이 되지 않고, 가게 월세가 밀리는 등 자금난에 처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훔친 고기를 팔아 마련한 돈은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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