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을 찾은 외국인 가운데 절반 정도가 중국인 관광객(遊客·유커)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와 SK텔레콤이 ‘중국인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최근 이동통신기지국 로밍 자료를 기반으로 지난해 1∼8월 인천을 찾은 외국인 약 121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국인이 4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인 16.4%, 미국인 9.9%, 네덜란드인 2.6%, 독일인 1.8% 순이었다.
외국인이 인천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송도1, 2동)로 집계됐다. 송도국제도시에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등 13개 국제기구가 둥지를 틀고 있어 국제회의가 자주 열린다. 또 외국인 자녀가 다니는 국제학교나 외국 대학이 입주한 글로벌 캠퍼스가 있어 왕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또 인천국제공항에서 가까운 해안가 중구 용유동과 개항기 근대유적이 즐비한 중구 신포동 일대를 자주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