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외대부고 박정연 양, 美 11개 명문대학에 동시 합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4일 1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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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외대부고는 4일 국제과정을 졸업한 박정연 양(19)이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퍼드, 코넬, 앰허스트, 칼텍 등 미국의 11개 명문 대학에 동시 합격했다고 밝혔다.

박양은 고교 재학 시절 라크로스, 봉사활동, 학생자치위원회, 수학 동아리 등 비교과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실제로 박양은 국제적십자연맹 모의총회(MIGA) 1위, 라크로스 U-17 청소년 국가대표, 서울고법 청소년법률토론대회 금상 및 최우수 토론자상 등 비교과 영역에서 다양한 성과를 쌓았다.

외대부고 측은 “이전 졸업생 가운데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3개 대학에 동시에 합격한 적은 있으나 많은 명문대에 동시 합격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박 양은 입학 때부터 국제과정 전교 1등을 유지했고 미국대학입학자격시험(SAT)도 만점을 받았다. 대학 진학 후에는 인지과학과 뇌 질환 해결과 치료법을 찾는 뇌생리학 연구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양은 서울대 의과대학 수시전형에서는 탈락했다. 외대부고 관계자는 “대학마다 선발하는 인재 유형이 다르고 정연이가 자연과학 과정이 아닌 국제과정을 통해 이과 교과과정을 이수했다는 점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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