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방문뒤 2개월간 성관계 피하고, 2주이내 발열-근육통땐 반드시 병원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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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지카 감염]귀국후 1개월간 헌혈도 해선 안돼
임신부는 3, 4주내 초음파 검사를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걱정된다면 중남미 동남아 등 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방문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임신부라면 출산 이후로 방문을 미뤄야 한다. 발생 국가 정보는 질병관리본부(www.cdc.go.kr)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travelinfo.cdc.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꼭 방문해야 한다면 현지에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방충망이나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되는 숙소에서 생활하고 외출할 때는 긴팔 상의와 긴바지를 착용한다. 모기는 어두운 색에 몰리기 때문에 가능하면 밝은색 옷을 입는다. 모기 퇴치 제품을 피부나 옷에 꼭 발라준다. 판매가 허가된 모기 퇴치 제품은 임신부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이지만 제품별로 사용법이나 주의사항 등이 다를 수 있으니 확인 후 사용한다.

귀국 후 2주 이내에 발열이나 발진 관절통 근육통 두통 결막염 구토 등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에 찾아가 의료진에게 해외여행 경로 등을 알려준다. 지카 바이러스는 사람 간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고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굳이 격리 생활을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성관계나 수혈로는 감염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해당 지역을 방문했다면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남성은 귀국 후 최소 2개월 동안 성관계를 하지 않거나 피임기구를 사용하는 게 좋다. 가임 여성일 경우 귀국 2개월 후로 임신을 연기한다. 임신부라면 귀국 후 3, 4주 내에 태아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남녀 모두 귀국 후 1개월 동안 헌혈하지 말아야 한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지카 바이러스#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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