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DJ센터, 개관 10년만에 첫 흑자경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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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DJ센터)가 개관 10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경영을 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지난해 1억4190만 원의 수익을 올려 개관 이후 처음으로 흑자경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2005년 9월 문을 연 DJ센터는 용지면적 5만3000m², 연면적 5만8500m²(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전시장, 회의장, 다목적 홀 등으로 구성돼 있다.

DJ센터는 지난해 ‘광주 ACE Fair’ 등 9개 주관 전시회를 개최했고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세계스카우트총회, 한국전력의 ‘빛가람 전력엑스포’ 등 국제 이벤트를 진행했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대한응급의학회 학술대회 등 40여 개 학술대회를 유치했다.

DJ센터는 지난해 신축한 다목적 홀을 활용해 각종 콘서트를 여는 등 개관 이래 가장 많은 행사(1520건)를 진행해 가동률 71%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140억여 원은 건물 감가상각비 21억5000만 원을 포함한 것이다. 전국 14개 컨벤션센터 가운데 지난해 흑자경영을 한 곳은 2, 3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DJ센터는 올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적인 이벤트가 없는 점을 감안해 정부 정책순회 전시회를 유치하고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홍보하는 등 마케팅 다각화를 통해 경영혁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환섭 사장은 “지난해 흑자경영은 메르스 사태 여파와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 여건을 이겨내고 이룩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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