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 수능과 비슷… 실력 점검하는 기회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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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실시 고3 학력평가 대비와 활용법

‘입시의 첫 단추’라고 불리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10일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이번 학력평가는 지난해와 달라진 여러 입시제도가 반영되는 첫 시험이다. 수준별로 치러졌던 국어가 통합되고, 수학은 계열별(‘가’형과 ‘나’형)로 바뀌며 한국사는 처음 필수로 지정됐다.

3월 학력평가에서 점수가 좋게 나온다고 자만해선 안 된다. 학력평가에는 재수생이 포함되지 않는다. 재수생이 합류하는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는 보통 재학생 성적이 떨어진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3, 4월 학력평가는 실력을 점검하는 차원으로 접근하고 6월 모의평가를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력평가 전까지 기출문제를 충분히 풀어 보는 게 좋다. 3월 학력평가는 1, 2학년 때 치른 모의고사와 완전히 다르다. 출제 경향이나 난이도가 수능과 거의 유사해서다. 기출문제를 토대로 충분히 시험 유형에 익숙해진 뒤 시험을 보는 게 좋다. 다만 3월 학력평가는 출제 범위가 수능보다 작으므로 다른 문제집도 여러 권 풀어 보는 게 바람직하다.

시험을 치른 뒤에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모의평가는 수능처럼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제공되지만 학력평가는 석차, 오답률까지 나와 취약점을 찾기 좋다”고 강조했다. 취약한 부분은 앞으로 들어야 할 EBS 강의, 각종 인터넷 또는 학원 강의 계획에 적극 반영하는 게 좋다. 첫 학력평가부터 오답노트를 만들어 두면 수능 직전에 어떤 교재보다도 유익할 것이다.

이번 시험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탐구영역 과목 선택과 한국사 공부법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탐구영역이나 한국사는 대학마다, 또 전공마다 반영 비율과 방법이 다르다. 언어 수학 영어 난도가 낮아질수록 상위권 대학에서는 탐구 과목 영향력이 커진다. 한국사는 반영 비율에 비해 분량이 많아 공부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이 필요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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