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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맞벌이 아내, 예외 없어”… 이래놓고 출산 장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2-23 15:32
2016년 2월 23일 15시 32분
입력
2016-02-23 15:00
2016년 2월 23일 15시 00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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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갈무리.
요즘 대부분 맞벌이를 하는 추세죠. 이에 따라 자녀 양육도 남편, 아내 가릴 것 없이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아내가 남편보다 자녀 양육에 쓰는 시간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전국의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식’에 관련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에 대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각각 89.9%로 같았습니다. 이는 전년 조사 때보다 각각 5.2%포인트, 2.3%포인트 늘어난 것입니다.
20~40대를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 상황을 살펴본 결과, 여성의 84.0%와 남성의 79.9%는 ‘출산 휴가를 낼 때 직장 상사와 동료에게 눈치가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육아 휴직의 경우에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MBC 갈무리.
이 연령대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의 아내는 하루 평균 평일 2.48시간, 주말 4.21시간 자녀 양육에 참여한답니다. 이는 평일과 주말 남편의 양육 참여 시간인 0.96시간, 2.13시간보다 각각 2.6배, 2.0배 많은 것이죠.
외벌이 아내는 평일과 주말 각각 4.21시간, 5.02시간 육아에 참여해 남편의 0.92시간, 2.09시간보다 각각 4.6배, 2.4배 더 긴 시간을 육아에 쏟았습니다.
전업주부를 제외한 기혼 남녀들의 72.6%는 ‘육아 가사 참여의 장애 요인’(복수 응답)으로 ‘장시간 근로로 인한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절반이 넘는 51.0%가 ‘육아 가사 지식과 경험 부족’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응답자들은 결혼을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으로 ‘주거문제’(43.1%)와 ‘고용문제’(37.8%)를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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