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BMW에 불 붙어…석 달 사이 비슷한 화재 7건 발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8일 0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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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8시경 경기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자유로 위에서 이모 씨(44)가 몰던 BMW 520d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사상자는 없었지만 차가 완전히 불에 타 이 씨는 약 2800만 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입었다.

최근 석 달 사이 달리던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7건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3일에는 자유로 방화대교 부근을 달리던 BMW 520d 차량에 불이 났다. 같은 달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도 같은 BMW 차종에 불이 붙었다. BMW 520d는 디젤 연료를 사용한다.

가솔린 차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7일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서 BMW 525i, 다음날인 8일 경기 의왕시 서울외곽순환도로 청계톨게이트 부근에서 BMW 750Li, 12월 14일 경기 이천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호법분기점 부근에서도 BMW 750Li에 불이 났다. SUV 차량인 BMW X6도 지난해 12월 24일 대전 유성구 구암동 유성대로에서 화재에 파손됐다.

BMW코리아 측은 “자세한 화재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협조를 받아 조사 중”이라며 “임의 개조하거나 사설(私設)업체에서 수리한 뒤 발생한 사고가 아니면 고객과 협의해 보상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유원모 기자onemo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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