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공원 화장실서 남자 신생아 버려진 채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4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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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공원 화장실에서 남자 신생아가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0분 광주 광산구 선암동의 한 공원 여자화장실에서 남자 아기가 버려져 있는 것을 주민 김모 씨(62)가 발견, 112에 신고했다. 김씨는경찰에 “새벽운동을 하던 중 울음소리가 들려 화장실에 가보니 탯줄이 붙은 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기는 무릎 담요와 털옷에 싸여 기저귀 교체 테이블 위에 있었다.

아기는 인근 병원으로 바로 옮겨졌으며 저체온 증상이 심각하지는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해 아기를 버리고 달아난 산모를 찾고 있다.

광주=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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