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도의회, 옛 탐라대 용지 매입안 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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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대 정상화 ‘파란불’

제주국제대 정상화를 위한 옛 탐라대 용지 매입에 대한 실타래가 풀렸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는 1일 제주도가 제출한 17건의 2015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및 2016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안을 처리했다. 이 동의안은 14일 열리는 제6차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최종 의결 절차를 밟는다.

이날 회의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옛 탐라대 용지 매입 건은 원안 가결됐다. 제주도가 매입할 대상은 서귀포시 하원동 토지 31만2217m²와 건물 3만316m²로 매입비는 420억 원이다. 이 용지에는 104억 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이번 탐라대 용지 매입 건은 교육부가 2011년 1월 탐라대와 제주산업정보대의 통합 대학교인 제주국제대를 인가할 때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 이사 선임일(2011년 1월 18일)로부터 5년 이내에 탐라대 용지를 매각해 대금 전액을 교비로 전입하라’는 과제를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제주국제대는 매각대금을 기채차입금 상환 118억 원, 학생시설 환경 개선 127억 원, 체불 임금 지급 110억 원 등으로 쓸 계획이다. 동원교육학원이 운영했던 4년제 탐라대와 2년제 제주산업정보대는 부실 재정 등으로 통폐합 결정이 내려졌다. 2012년 제주국제대가 문을 열었으나 이마저도 이사회 파행을 거듭하며 2년 넘게 총장 공석 사태가 이어지는 등 그동안 분란이 끊이지 않았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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