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원더보이즈 김태현 “김창렬 폭행·횡령 모두 사실…노이즈 마케팅 ‘NO’”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12월 2일 15시 59분


코멘트
사진=동아닷컴 DB
사진=동아닷컴 DB
[전문]원더보이즈 김태현 “김창렬 폭행·횡령 모두 사실…노이즈 마케팅 ‘NO’”

가수 김창렬을 폭행·갈취 혐의로 고소한 원더보이즈 전 멤버 오월(21·본명 김태현)의 현 소속사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원더보이즈 오월의 소속사 샤이타운뮤직은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태현은 전 소속사 엔터102 대표 김창렬로부터 폭행을 당했으며 횡령 또한 모두 사실”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샤이타운뮤직 측은 “김창렬은 2012년 12월 28일 강남구 돼지구이 음식점에서 ‘연예인병에 걸렸다’며 김태현 군의 뺨을 수차례 가격했다. 멤버, 소속사 관계자, 음식점 직원 등이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창렬이 원더보이즈 멤버들 모두의 급여 통장, 카드를 사전 설명 없이 마음대로 유용했으며 멤버들에 대한 급여는 연 900만 원이고 이에 일용근로소득으로 세금신고까지 했으므로 횡령 탈세 혐의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김태현이 김창렬을 고소한 것은 김창렬 측에서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대응하면서 정당한 해지사유가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며 덧붙였다.

앞서 원더보이즈 전 멤버 A씨(21)는 ‘김창렬 대표에게 뺨을 수차례 맞고 월급을 빼앗겼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달 서울 광진경찰서에 제출했다. 소장에는 A씨가 활동했던 그룹 ‘원더보이즈’ 멤버 3명의 통장과 카드를 김창렬이 모두 보관, 월급 수천만 원을 현금인출기를 통해 뽑아 가로챘다는 주장도 담겨 있다.

이에 대해 김창렬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미지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달라”며 “제가 누구를 때릴 만큼 용기가 지금은 없다. 더구나 남의 돈을 탐할만큼 양아치는 아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창렬은 “원더보이즈를 만드는데 수억 원이 들었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땀을 들여 완성했는데, 몇달 전에 세 명이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증명이 한장 날아왔다”며 “그래서 그러라고 했다. 다만 계약기간이 있으니 책임저야할 부분은 책임지고 나가라고 했는데 이렇게 말도 안되는 허위사실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욕은 확실히 결과가 나왔을 때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원더보이즈는 김창렬 소속사에서 데뷔시킨 보이그룹으로 지난 2012년 싱글 ‘문을 여시오’로 활동했다.

▼다음은 원더보이즈 오월 측 공식입장 전문▼

1. 김 씨의 폭행은 모두 사실입니다.

김 씨는 2012. 12. 28. 강남구 돼지구이 음식점에서 ‘타잔’ 앨범 자켓 촬영 후 회식 자리에서 김태현 군에게 연예인 병에 걸렸다며 뺨을 수차례 가격 하였고 이를 멤버, 소속사 관계자, 음식점 직원 등 많은 사람이 목격했습니다.

김 씨 측은 김태현 군이 신인연예인에 불과하여 ‘연예인 병 운운’은 그 자체로도 이유 없고, 김 씨가 2012. 11.경 김태현 군과 노원구에 간 사실도 없으며, 또한 김 씨가 김태현 군의 뺨을 수차례 때린 사실 자체가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태현 군은 전속계약 이전 연습생 시절인 2011. 1. 부터 김 씨와 지내 왔고 폭행은 전속계약 체결 이후였으며 음식점이 노원구에 있다는 것은 같은 이름의 음식점이 노원구와 강남구 두 곳에 있으므로 오보된 것입니다. 김 군의 고소장에는 강남구 음식점으로 특정되어 있으며 폭행에 관한 증인진술서들을 첨부하였으므로 김 씨 측의 이러한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2. 김 씨는 원더보이즈 멤버 들 모두의 급여 통장, 카드를 아무런 사전 설명 없이 마음대로 유용하였고 원더보이즈 멤버들에 대한 급여는 각 연 900만원이고 이에 관하여 일용근로소득으로 세금신고까지 하였으므로 횡령, 탈세 혐의가 분명합니다.

김 씨는 2011. 11. 전속계약 전 연습생 시절에 김태현 군뿐만 아니라 원더보이즈 멤버 전원의 급여 통장, 카드를 개설한 후 아무런 사전 설명 없이 임의대로 입금과 출금을 하였고 2012. 12. 28. 전속계약 이후에도 임의대로 입금과 출금을 하였으므로 김태현 군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 2인도 함께 김 씨를 고소한 것입니다.

김 씨 측은 기획사 총괄이사가 김태현 군은 아직 연습생이던 시절에 ‘PR비’ 를 마련하기 위하여 김 씨를 비롯한 ‘원더보이즈(Wonder Boyz)’의 멤버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멤버들의 통장을 받아 각 300만 원씩 3개월 간 총 2,700만 원의 회사 운영자금을 입금하고 바로 인출하는 방법으로 PR비를 마련하였고 김 씨가 연습생 신분으로 근로자가 아니며 회사자금을 쓴 것에 불과하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씨가 연습생 시절에 원더보이즈 멤버들의 급여 통장, 카드를 개설하였더라도 일체 그 사용에 관한 아무런 허락을 받은 바 없고 정식 계약 전에 PR비를 마련했다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으며 나아가 김 씨의 위 통장, 카드 유용은 2012. 12. 28. 전속계약 이후에도 계속되었고 김 씨는 원더보이즈 멤버들의 급여를 일용근로소득으로 세금 신고하였으므로 근로소득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다만 급여는 월급이 아니고 연봉으로 각 900만원이며 월급이라는 것은 오보된 것입니다.

3. 김태현 씨 등이 현 시점에서 김 씨를 고소한 것은 김 씨 측에서 먼저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대응하면서 정당한 해지사유가 있음을 입증하기 위하여서입니다. 김태현 씨 등은 2014. 10. 김 씨의 폭행 등 부당한 대우뿐만 아니라, 소속사로서의 교육, 섭외 등 의무 불이행, 정산 의무 위반 3 가지 사유로 해지 통고를 하였는데 김 씨는 오히려 2015. 2. 해지가 부당하다며 먼저 8억 4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금 및 위약벌 청구를 하여 현재 소송 진행 중인 바 김태현 씨 등은 특히 부당한 대우 관련 해지사유를 입증하기 위하여 현 시점에서 김 씨를 고소하게 된 것입니다.

김 씨 측은 민사소송의 원인이 김 씨의 소속사로서의 의무 불이행에 있었으므로 김태현 씨 등이 이를 입증하는 것인데 이를 달리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김태현 씨는 노이즈 마케팅이나 합의금을 바라고 이 건 고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권리행사를 하는 것에 불구합니다.

김태현 씨 등은 위와 같이 먼저 해지 통고를 하였으므로 법률상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계약만 종료되면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으려 하였고 고소 또한 하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김 씨 측에서 계약을 해지하고 먼저 8억 4000만원이나 되는 손해배상금 및 위약벌 청구를 하였고 그렇더라도 조정으로 해결하려 하였으나 그 또한 결렬 되므로 부득이하게 현 시점에서 고소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김 씨 측은 김태현 씨 등이 김 씨가 유명한 ‘악동이미지’의 연예인으로서의 약점이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기 위하여 무고를 하였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으나 김 태현 씨 등 또한 분명히 악의적인 청구에 관하여 정당한 권리 행사를 한 것으로서 아무런 불순한 의도도 없는 것이므로 반드시 진실을 밝힐 것입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