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전주공장 노조선거서 위조투표지 56장 발견…경찰 수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8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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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동조합 선거에서 부정투표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 6대 임원선거에서 부정투표로 의심되는 투표용지 50여 장이 발견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는 6일 선거를 치렀으며 공식 투표용지와 다른 형태의 투표용지 56장이 투표함 4개에서 발견됐다. 문제의 투표용지는 노조에서 사용한 정상적인 투표용지의 크기, 문양 등이 달라 자세히 보면 구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조된 투표용지 56장은 모두 한 후보를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부정투표가 의심되는 표가 발견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부정투표 의혹이 제기된 투표용지 56장을 확보해 지문 감식에 들어갔다. 경찰은 조만간 선거 관련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벌일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위원장 선거에는 후보 5명이 출마해 4일 1차 투표를 했다. 6일 1차 투표결과 1위인 강모 후보와 2위인 안모 후보 간의 결선 투표가 이뤄졌다. 투표에 노조원 4300여 명 중 3800여명이 참여했다.

전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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