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눈엣가시 황장엽 끊임없이 암살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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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20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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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사진= 동아DB)
황장엽. (사진= 동아DB)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지난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가 망명정부를 세우려고 했다는 주장이 함께 탈북한 김덕홍씨에 의해 밝혀졌다.

황장엽 전 비서는 1923년 2월 17일 평양에서 태어나 김일성 대학을 다녔다. 이후 1949년 모스크바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거쳤다.

그는 1970년대 북한의 통치 이념인 주체사상을 체계화하고 이를 김일성주의로 발전하는데 핵심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1996년 열린 모스크바 주체사상 국제토론회에서 “주체사상은 김일성·김정일이 아니라 내가 만든 것”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이에 분개한 김정일을 피해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장엽 전 비서는 망명 후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면서 북한의 실상과 모순, 김정일 주변의 갈등과 비리를 대한민국에 폭로하고 나섰다. 북한은 황 전 비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끊임없이 그를 암살하려 한다.

황장엽 전 비서는 지난 2010년 10월 노환으로 자택에서 영면한다.

한편 20일 중앙일보는 김덕홍 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황 전 비서가 지난 2001년 서울 세종로의 미국 대사관을 통해 미국으로 망명하려 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남북 화해 무드 속에 국정원의 살해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특히 “황 전 비서가 미국행이 성사되면 워싱턴에 반 김정일 성향의 북한 망명정부를 세우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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