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기술력-재무구조 탄탄한 대구 中企 잘나간다

장영훈기자 입력 2015-10-13 03:00수정 2015-10-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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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개사 3년간 年매출 성장률 조사… 자동화 장비 생산업체 래딕스 1위
100개社는 유망 ‘블루칩 기업’ 꼽혀
2012년 대구 달서구 월성동 일대에 조성된 성서4차 산업단지. 이곳에 반도체 모바일 등 기술력을 갖춘 제조업체들이 자리를 잡으며 대구의 산업지도를 바꾸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중소기업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지난해 매출액 50억 원 이상 제조업 680개사를 대상으로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중 100개사는 유망한 블루칩(수익성과 재무 구조가 건전한 기업의 주식으로 대형 우량주를 의미) 기업으로 꼽혔다. 기술경쟁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재무 건전성도 탄탄한 기업들이다.

1위는 달서구 성서공단남로에 있는 자동화기계 장비 생산업체 ㈜래딕스다. 201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2013년보다 210%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주요 협력사로 공장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2, 3위는 달서구 월배로에 있는 식료품 전문 ㈜삼성푸드(157.4%)와 남구 대명남로에 있는 간판 및 광고물 제조업체 ㈜에스피코리아(134.1%)이다. 4, 5위는 북구 관음로에 있는 의료 광학기기 전문 ㈜프라임덴탈(115.3%), 달서구 호산동로에 있는 기계 및 장비 제조업체 ㈜미광정공(99.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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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중소기업의 업종은 기계 및 장비 제조가 26개로 가장 많았고 금속가공 12개, 섬유 제조 9개 순이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청의 월드클래스 300인 기업이 6개, 대구시의 스타기업에 선정된 곳이 10개로 전체의 16%를 차지했다. 월드클래스 300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 300개를 2017년까지 육성하기 위해 2011년에 도입됐다. 대구시는 지역경제를 이끌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2007년부터 스타기업을, 2013년부터 월드스타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제조업 분야 매출액 400억 원 이상 기업의 경우 총 65개 가운데 월드클래스 300 15개, 월드스타기업 3개, 스타기업 7개가 포함됐다. 월드클래스 300 가운데 9개사는 스타기업 또는 월드스타기업의 지원을 받는 기업이다. 대구시의 기업 육성 정책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성장성이 높은 연매출 50억 원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올해부터 매출 10억 원 이상∼50억 원 미만인 기업을 월드클래스 300 수준의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프리스타기업’ 육성 사업을 시작한다.

매출액 성장률 지표를 활용해 ‘프리스타기업→스타기업→월드스타기업→월드클래스 300’으로 이어지는 중소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권업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이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다”며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고용과 수출 성장률도 추가 반영해 강소기업 육성에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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