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창조경제벨트로 신산업 개발 효과 높이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6일 03시 00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
15일 기념식 열고 도약 다짐

1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이 축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1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이 축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1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동대구로 무역회관)에서 출범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과와 미래 사업을 발표하고 도약을 다짐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창업 투자 활성화 세미나와 브라질 혁신기업협회 교류회,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출범식, 벤처투자자 설명회 행사가 이어졌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 △섬유와 자동차 등 전통산업의 창조산업화 △창의인재 육성을 목표로 여러 사업을 추진했다. 창업지원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랩(C-Lab)’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2월 입주한 1기 팀은 공모전에서 207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창업에 성공했다. 올해 6월 18개 팀 가운데 16개 팀이 법인을 설립했다. 5개 우수 기업은 경북대에 창업보육공간을 마련하고 추가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2기 19개 팀이 입주해 6개월 동안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단계까지 과정을 지원받는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가 보유한 특허 3만8000여 건도 무료로 이용한다. 3기는 다음 달 모집할 예정이다.

C-Lab 입주 기업을 위해 대구시와 삼성은 2019년까지 창업펀드 200억 원을 조성한다. 매년 20억 원씩 출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5개 기업에 21억 원을 투자했다. 대구시는 향후 창업 생태계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경제포럼을 열고 지역 주력 기업과 벤처창업 기업 간 만남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전통산업 창조산업화의 첫 사업인 ‘C-패션사업’도 진행 중이다. 대구지역 섬유패션기업과 제일모직의 상생 협력을 위해 마련한 이 사업은 올해 5월 시작됐다. 대구시와 산업통상자원부, 제일모직,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지역 섬유기업 20개사가 협약하고 신소재와 비즈니스 모델 개발, 스마트공장 100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자동차부품산업의 창조산업화를 위해 미래형 자동차 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조기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동대구벤처밸리-북구 창조경제단지-경북도청 이전 터-수성구 SW융합클러스터를 연결하는 창조경제벨트를 구축해 창업과 신산업 개발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창업공간은 현재 500여 개에서 2018년까지 1100여 개로 확대하고 청년 창업을 돕는 사무실과 공장, 기술체험시설, 디자인학교 등이 모이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