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GDP 5만달러 통일코리아 현실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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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뒤 ‘광복 100년 대한민국’은…
사회 각 분야 리더 70명 설문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5만 달러의 통일국가.’

광복 100주년을 맞게 될 2045년, 우리 사회 리더들이 그린 한국의 미래다.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한국은 광복 70년을 맞은 올해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됐다. 앞으로 30년 뒤 한국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까. 동아일보는 우리 사회 각 분야 리더 70명을 대상으로 1∼9일 ‘광복 70년의 한국, 광복 100년의 미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한강의 기적.’ 응답자의 60%가 광복 70년을 맞은 대한민국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단어로 선택했다. 여기엔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기적을 만든 세계 유일의 나라라는 자부심이 담겨 있다. 한국 발전에 가장 기여도가 높은 대통령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60%)이 꼽혔다. 한민족 5000년 역사상 처음으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한 경제 대통령이라는 평가였다.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22.9%)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85.7%는 30년 안에 통일한국의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통일이 그 뒤로 늦춰질 것이라는 응답은 14.3%에 불과했다. 그만큼 통일을 준비하고 대비할 필요성이 크다는 얘기다. 광복 100주년을 맞아 한국이 가장 추구해야 할 미래국가 모습으로 ‘통일국가’(44.3%)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2045년 한국에 가장 중요한 국가로는 미국(44.3%)을 제치고 중국(51.4%)이 부상했다.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경제적 상호 작용이 밀접하기 때문이었다.

최근 한국 경제가 주춤하고 있지만 응답자의 35.7%는 2045년에 1인당 GDP가 4만∼5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5만 달러 이상이라는 응답도 34.3%였다.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DP는 2만8000달러. 앞으로 30년간 1인당 GDP가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본 셈이다.특별취재팀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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