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국립공원 공짜 나들이 한강카약 알짜 물놀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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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사흘 연휴 행사 다채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14일부터 3일간 연휴가 시작된다. 서울 등 수도권 곳곳에서는 연휴 동안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광복 70주년의 감동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진다. 부담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많다.

대한민국의 과거를 돌아보며 연휴를 보내기에는 궁과 왕릉만 한 곳도 없다. 14일부터 16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로 개방된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됐던 덕수궁 중명전에서는 독립을 전후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전시회 ‘중명전, 고난을 넘어 미래로’가 열린다.

14일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내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야영장과 대피소, 주차장까지 모두 공짜다. 국립공원 이용을 위해 미리 이날 예약했던 이용객들은 예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서울 인근에서는 북한산국립공원과 북한산국립공원 도봉분원이 무료로 개방된다.

더위를 식힐 겸 한강을 찾는 것도 좋다. 15일 망원한강공원과 이촌한강공원에서는 전국의 카약 동호인들이 모이는 ‘카약 퍼레이드’가 열린다. 5km 이상 카약을 탈 수 있는 전국의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참가비는 없다. 카약이 낯선 시민들을 위해 1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초보자를 위한 카약강습도 열린다. 강습료는 보험료 포함 1만 원이다.

아이의 손을 잡고 서울도서관을 찾으면 태극기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느낄 수 있다. 서울도서관에서는 15일까지 태극기 특별 사진전인 ‘깃발, 들다’가 열린다. 독립투사가 품에 지닌 태극기, 1945년 광복을 맞아 남산 국기게양대에 세워진 태극기 등 130점의 태극기 사진이 전시된다.

특색 있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면 서울 근교로 나가 보자. 에버랜드는 14∼16일 이름이 대한, 민국, 만세, 광복, 해방인 이용자에게 무료이용권을 줄 계획이다. 1945년에 태어난 해방둥이 어르신과 그 배우자에게도 에버랜드 무료이용권과 무료 식사 및 음료권을 준다. 태권도 도복을 입고 에버랜드를 방문하면 동반 3명까지 4만8000원(대인 기준)짜리 에버랜드 이용권을 3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서울동물원에서는 14일 오후 1∼3시 부채에 태극기를 그리는 ‘태극기 부채 만들기’ 무료 체험행사가 열린다. 광복절 당일인 15일에는 관람객 7000명에게 태극기 스티커를 나눠준다.

시민들이 연휴를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각종 교통요금이 면제된다.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와 10개 민자고속도로 이용료,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는 14일 0시부터 밤 12시까지 면제된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141개 공영주차장 중 평일에 유료로 운영되던 59개 주차장도 무료로 운영된다. 무료 주차장 상황은 서울시 주차정보안내시스템(parking.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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