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광복절 연휴 울산 납량축제 잇따라

  • 동아일보

광복절 연휴인 14∼16일 울산에서 더위를 날릴 납량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올해로 두 번째인 물총축제와 9회인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다.

중구와 젊음의 거리 상인회가 후원하고 청춘문화기획단이 주최하는 물총축제는 14, 15일 도심 속 피서공간 제공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울산의 원도심 중구 성남동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는 물총놀이, 물풍선 던지기, 버블슈트 게임 등을 선보인다. 참가자를 위해 2000여 개의 물총을 대여하거나 판매하고 2만 개의 물풍선으로 시원한 물벼락을 선사한다. 소규모 물놀이장을 설치해 가족 단위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첫날에는 젊음의 거리에서 오후 8시부터 야시장을 열어 축제 시작을 알리고 15일 오후 2시부터 16일 오후까지 물총놀이가 이어진다.

태화강 대공원에서는 울산연극협회가 마련하는 대숲 납량축제가 열린다. 한밤중에 대숲 오솔길을 걷다가 귀신을 만나는 ‘호러 트레킹 코스’를 설치한다. ‘전설의 고향’을 주제로 해 저승길, 해골수, 지옥다리, 거울방, 백야행, 공동묘지 등 6개 코스로 꾸미고 ‘해부학 병동’ 코스도 추가된다. 총 240m 구간에 설치된 코스 체험 시간은 15분, 운영 시간은 오후 8시부터 밤 12시까지다. 입장권은 오후 6시 반부터 배부한다. 이 밖에 14일 마당극 ‘품바품바’, 15일 가족극 ‘피터팬’, 16일 연극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가 막을 올린다. 공연 후에는 공포영화 ‘사탄의 인형’(14일)과 ‘소녀괴담’(16일)을 각각 상영한다. 15일에는 DJ와 함께하는 호러 가면 댄스파티가 펼쳐질 예정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광복절 연휴#울산 납량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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