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판소리 백범일지… 임정 귀국 수송기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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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복70주년 행사 다채

1945년 8월 15일 한중일 3국의 라디오에서는 어떤 방송이 흘러나왔을까. 광복 이후 중국상하이에 세워졌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은 어떤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을까.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시민들이 광복 당시 상황을 확인할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11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청 갤러리에서는 1945년 8월 15일부터 24시간 동안 한중일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방송을 재해석한 전시회 ‘24시간’이 열린다. 전시회장 천장에 스피커를 달아 광복 당시 한중일 라디오 방송을 성우가 재연해 뉴스 형태로 내보내는 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8월 15일을 한국은 광복일, 일본은 패전일, 중국은 항전승리일로 기억하고 있다”며 “세 나라가 1945년의 그날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에는 여의도공원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직원들이 광복 이후 한국으로 돌아올 때 탑승했던 수송기 C-47이 공개된다. 당시 C-47에 탑승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경호원 윤경빈 선생이 행사에 참석해 수송기를 탑승하는 행사도 열린다.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를 판소리로 재창작한 공연도 펼쳐진다. 14일 은평구 녹번동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에서는 3시간 분량의 판소리 ‘백범 김구’가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광복절 당일인 15일에는 용산 가족공원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도 열린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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