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멈출줄 모르는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 ‘고공비행’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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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번째 국제선 괌 취항 이어 부산∼쿤밍 대구∼장자제 시범운항
2015년 승무원-정비사 등 200명 채용… 지역인재 선발-문화공헌사업 앞장

올해 초 도입한 에어부산 16호기 앞에서 한태근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 등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초 도입한 에어부산 16호기 앞에서 한태근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 등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의 ‘고공비행’이 계속되고 있다. 에어부산은 “4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부산과 중국 쿤밍(昆明), 대구와 중국 장자제(張家界)를 오가는 부정기편을 운항한다”고 6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두 노선을 시범 운항한 뒤 반응이 좋으면 정기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쿤밍 노선은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매주 화·금요일 오후 10시 5분, 쿤밍에서는 다음 날 오전 2시 10분 출발한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이며 기내 영상물과 무료 기내식이 제공된다. 중국 서부지역 무역 관광 중심지인 쿤밍은 리장(麗江)고성, 스린(石林) 등 유네스코 자연유산이 있고 연중 온화한 기후여서 꽃의 도시로 불린다. 장자제 노선은 대구국제공항에서 매주 화·금요일 오후 9시 40분, 장자제에서는 다음 날 오전 0시 25분 출발한다. 비행시간은 약 3시간 20분이다.

에어부산 한태근 대표(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지난달 23일 15번째 국제노선인 부산∼괌 취항을 기념해 임직원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 한태근 대표(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지난달 23일 15번째 국제노선인 부산∼괌 취항을 기념해 임직원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어부산 제공
지난달 22일에는 에어부산의 15번째 국제선인 부산∼괌 노선 운항이 시작됐다. 이 노선은 수·목·토·일요일 주 4회 운항한다. 오후 10시 5분 부산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3시 10분(현지 시간) 괌에 도착하며 괌에서는 오전 4시 10분(현지 시간) 출발해 당일 오전 7시 10분 부산에 도착한다. 승객 편의를 위해 넓은 좌석과 기내 영상물, 무료 기내식이 제공된다. 에어부산은 취항 기념으로 왕복 총액운임 29만7200원부터 취항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항공권은 홈페이지(airbusan.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탑승 기간은 내년 3월 26일까지다.

에어부산의 정기편 국제선은 부산에서 일본 오사카(大阪) 후쿠오카(福岡) 나리타(成田), 중국 칭다오(靑島) 시안(西安) 옌지(延吉) 장자제 마카오 홍콩, 대만 타이베이(臺北) 가오슝(高雄), 필리핀 세부,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베트남 다낭, 미국 괌 간 15개 노선이다. 국내선은 부산∼김포·제주와 김포∼제주 등 3개 노선이다.

에어부산은 지역 인재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4000여 명이 지원한 신입 승무원 서류전형 합격자 1500여 명을 6일 발표했다. 면접과 인·적성 검사를 거쳐 최종 30여 명을 뽑아 12월경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에어부산 승무원은 300여 명으로 국제선이 처음 취항한 2010년 3월(94명) 대비 220%나 증가했다. 올해는 승무원 100여 명을 포함해 일반직 19명, 정비직 26명 등 200여 명을 채용한다. 협력사 직원까지 합하면 1200여 명이 에어부산과 함께 일하고 있다.

문화공헌사업도 활발하다. 지난달 29일에는 부산상의 홀에서 락음국악단을 초청해 퓨전 국악콘서트를 열었다. 직장배달콘서트로 기획된 공연에는 에어부산 임직원과 협력업체, 여행사 관계자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지역민들의 사랑으로 에어부산이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며 “질 높은 항공서비스는 물론이고 좋은 일자리 창출과 문화 및 사회공헌사업으로 지역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저비용항공사#에어부산#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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