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전사자들 기리는 ‘영웅의 숲’ 경기도에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2일 16시 02분


2002년의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을 기리는 숲이 조성된다. 청년NGO ‘청년이 여는 미래(대표 신보라)’와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대표 김형수)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10월까지 경기 파주시 도라산평화공원 내에 ‘연평해전 영웅의 숲’을 만들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숲은 경기도의 부지 지원으로 남북경계선에서 2.8km 떨어진 경기 파주시 도라산평화공원 내에 만들어진다. 8월 중 숲 착공식이 진행될 예정이며 완공 시기는 10월경이다. 숲 조성을 맡은 트래플래닛 측은 소나무 200그루 이상을 심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숲 조성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크라우드 펀딩방식으로 모을 예정이다. 연평해전 영웅의 숲 프로젝트 홈페이지(ypheroforest.org)에 접속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가족 11명과 참전용사 1명도 참석했다. 이날 함께 한 고 윤영하 소령의 아버지 윤두호 씨(74)는 “13년 전 연평해전을 국민들이 이렇게 기억해주고 관심을 보내줘 감사하다”며 “먼저 떠나간 6명이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오래오래 기억되도록 숲을 잘 가꿔달라”고 말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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