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낭카, 日에만 아픔주고 한반도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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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14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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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호 태풍 낭카가 일본 열도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11호 태풍 낭카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70km 부근 해상을 통과해 시속 13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예측대로라면 17일 오전 일본 열도에 상륙한다.

현재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43m/s의 강한 중형 태풍인 11호 태풍 낭카는 17일에도 비슷한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18일 오전에는 중심기압 985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27/s, 강풍반경 190km의 중간 강도의 소형 태풍으로 위력이 약화할 전망.

11호 태풍 낭카는 한반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

최상의 시나리오는 11호 태풍 낭카가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예상경로대로 움직이는 것.

JTWC는 이날 오전 11시 발표한 자료에서 11호 태풍 낭카가 17일 오전 시코쿠 남서쪽 해안을 통과해 왼쪽으로 살짝 휘어지며 북상, 혼슈 히로시마 부근으로 상륙한 뒤 북동진해 17일 자정 전후로 동해에 당도한 뒤 방향을 급격하게 오른쪽으로 꺾어 18일 오전 9시 오키섬 왼쪽 해상을 통과해 나아가다 19일 오전 동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JTWC의 예측이 맞는다면 우리나라는 부산 포항 울진 등 동해에 가까운 일부 지역만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다.

반면 우리 기상청과 일본 기상청은 11호 태풍 낭카가 일본 열도를 남북으로 관통한 후 울진 앞바다 까지 북진한 후에야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17일 경남 동부를 시작으로 제주도와 전남 서해 일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했다.

앞선 9호 태풍 찬홈 때는 JTWC의 예측이 가장 정확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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