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문화예술교육 축제의 장, 부산서 펼쳐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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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0일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행사… 중앙동 범전동 해운대 일대서 열려
문화예술 체험, 공연 전시 등 풍성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워크숍 박람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워크숍 박람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문화가 일상이 되고, 예술이 생활이 되고, 교육이 놀이가 되는 문화예술교육 축제의 장이 26∼30일 부산에서 펼쳐진다. 이 기간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201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가 지역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에는 대구 또는 호남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마음, 꽃길을 열다’이다. 중심무대는 중구 중앙동 연안여객터미널 인근 문화공간인 비욘드 개러지와 또따또가, 부산진구 범전동 부산시민공원 등이다. 지역과 마음을 잇는 차원에서 11일부터 무빙전시 및 예술체험 워크숍인 ‘움직이는 마음 다락차’가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 서울을 출발한 다락차는 경기 양평, 강원 춘천, 대전, 전북 장수, 경남 의령, 대구와 경북을 거쳐 26일 부산 중구 중앙동에 도착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5시 비욘드 개러지에서 ‘마음정원’ 연극으로 꾸며진다. 무대와 객석 구분 없이 문화예술교육 가치를 공유하고 상징화한 연극이다. 연설 퍼포먼스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 데이비드슨 헵번 전 유네스코 의장, 민동석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초청 연사로 나온다.

전문가 및 관계자가 참여하는 토론마당도 다양하다. 한국 중국 일본 정책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포럼이 26일 오후 1시부터 중구 중앙동 크라운하버호텔에서, 아시아의 지역성을 재발견하기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27일 오후 2시 해운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소규모 토론자리인 마음탁자와 아티스트와의 대화가 27일 오후 또따또가에서 진행된다. 29일 오후 8시에는 수영구 광안리 비치비키니파스타팜에서 예술가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네트워킹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예술 강사의 삶과 이야기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26일 오후 6시 반과 29일 오후 5시 또따또가와 부산대 앞 카페에서 진행된다. 다양한 문화예술체험활동을 통해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원 대상 연수 프로그램이 부산시민공원에서 4차례 열린다.

문화예술 체험 공연 전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행사 기간에 또따또가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함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체험워크숍인 ‘예술가와 꽃장난’이 마련된다. 27일 오후 8시 연제구 연산동 온천천 산책로에서는 마을 지도를 만들어 보는 가족체험 워크숍도 진행된다. 어린이들의 삶을 재치 있는 영상물로 제작한 ‘열 살 영상제’, 재래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워크숍 ‘바다 예술선’도 마련된다.

폐막식은 30일 오후 2시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시민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5일간의 행사를 되돌아보면서 끝낸다. 주성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은 “지역민과 예술가가 함께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축제를 통해 문화가 융성하고 행복이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중앙동#범전동#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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