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4호기, 폐연료봉 추락사고…“방사성 물질 누출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5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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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4호기, 폐연료봉 추락사고…“방사성 물질 누출 없어”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인 폐연료봉(사용후핵연료)이 이동과정에서 원전 내 수조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방사성 물질은 누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5일 한수원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 6분경 월성원전 4호기 폐연료봉 습식 저장고에서 폐연료봉 한 다발이 수조 바닥에 떨어졌다. 물로 채워진 습식 저장고의 폐연료봉을 건식 저장고로 옮기기 위해 기계를 조작하다가 연료봉이 떨어진 것이다. 37개의 폐연료봉으로 이뤄진 한 다발이 추락하는 과정에서 폐연료봉 2개가 다발에서 떨어져 나갔다고 한수원 측은 설명했다.

월성 4호기는 1999년 10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한 700MW급 중수로 원전이다. 중수로 원전에서 발생한 폐연료봉은 수조 형태의 습식 저장고에서 약 6년간 열을 식힌 뒤 원자로 밖에 있는 건식 저장시설로 옮겨 보관된다. 한수원 측은 “기계로 작업하는 도중 발생한 사고로 방사성 물질 누출은 없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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