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한강, 어디까지 즐겨봤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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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약-레일바이크 타고 누에 키우기까지…
5월부터 무료 해양레포츠 교실… 난지센터선 25일 밤섬 탐사행사
암사생태공원 전통문화 체험도

이번 주말 봄나들이를 위해 한강으로 가보자. 카약 래프팅 같은 레포츠부터 생태체험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서울시 제공
이번 주말 봄나들이를 위해 한강으로 가보자. 카약 래프팅 같은 레포츠부터 생태체험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서울시 제공
드문드문 봄비가 내려도 만개하는 봄을 막을 수는 없다. 옷차림도 발걸음도 가벼워지는 본격적인 나들이 계절이 찾아왔다. 꽉 막힌 길을 견디며 멀리 가고 싶지 않다면 근처 한강을 찾아보자. 도시를 떠나지 않아도 다른 관광명소처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물론 시간과 비용도 아낄 수 있다.

○ 크루즈보트에 제트스키도

한강 하면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강원도에서나 즐길 수 있는 레일바이크, 카누·카약, 래프팅, 제트스키까지 어지간한 레저스포츠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다음 달부터 서울 여의도·이촌·양화·반포한강공원에서는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이 시작된다. 카약과 크루즈보트를 1시간가량 타면서 단계별 운항술을 배울 수 있다.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 홈페이지(oleports.or.kr)에서 신청을 받는다. 비용은 무료.

난지한강공원 난지야생탐사센터에서는 25일 오후 1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람사르 습지인 밤섬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 뒤 카약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한 차례 운영한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수시로 운영할 계획이다. 문의 02-305-1334

서울 강동구 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는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다. 길이 720m 구간을 한 바퀴 도는 데 2000원이다. 이색 자전거 체험장에서 누워서 타는 자전거, 옆으로 가는 자전거 등도 1000원(20분 이용)에 탈 수 있다. 문의 02-3780-0501

○ 누에 키우고 가재 잡고


아이에게 자연을 가깝게 느낄 기회를 주고 싶다면 한강생태공원으로 가면 된다.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 농촌에 가도 제대로 가르칠 수 없는 도시 출신 부모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나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 들어가면 프로그램 검색부터 예약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18일 잠실자연학습장에서는 봄맞이 땅갈기를 하고 상추, 열무 같은 계절작물을 심어 볼 수 있다. 유아나 초등생 가족이 대상. 잠원자연학습장에서는 직접 누에를 만져 보고,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볼 수 있다. 26일부터 매주 일요일 열린다. 매주 둘째, 넷째 일요일 뚝섬한강공원 자벌레(복합문화시설)에 가면 논두렁에서 살던 가재와 참게를 관찰할 수 있다.

우리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암사생태공원에서는 25, 26일 이틀간 짚을 이용해 쌀을 뜨던 조리 등 옛날 생활용품을 만들어 본다. 문의 070-7788-9670. 길동생태공원에서는 18, 19일 화전을 부쳐 먹을 수 있다. 삼짇날(음력 3월 3일)을 맞아 찹쌀가루 반죽에 진달래꽃을 올려 지져 먹던 풍습을 재현한 것. 오전 11시, 오후 2시 두 차례 진행한다. 재료비 5000원. 문의 02-472-2770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한강#카약#레일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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