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미세먼지 5년 새 최악, 황사 발생 일수 평년보다 많고 비 적게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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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5일 1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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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미세먼지 5년 새 최악, 황사 발생 일수 5.6일…“평년보다 3.8일 많았다”

잦은 황사와 가뭄 등으로 지난달 서울의 미세 먼지 농도가 최근 5년간 가장 높았다. 황사 관측 일수는 많았고 비가 적게 내렸던 것이 이유다.

최근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 3월 한 달간 전국 평균 미세 먼지 농도는 공기 1㎥당 66㎍(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으로, 2014년 3월(56㎍/㎥)보다 10㎍ 정도 올랐다”며 “ 서울은 71㎍으로 최근 5년(2011~2015년)간 미세 먼지 농도가 가장 짙은 3월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올해 황사가 잦았던 데다 바람도 잘 불지 않아 미세 먼지 농도가 공기 중에 계속 쌓였던 것이 원인이었다.

또한 기상청에 따르면, 올 3월 전국의 황사 발생 일수는 평년(1.8일)보다 3.8일 많은 5.6일로 집계됐다. 1973년 이래 셋째로 잦았다. 특히 서울은 3월 한 달 동안 8일로 관측돼 1908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둘째로 많았다.

반면 봄비는 평년보다 대폭 적었다. 3월 한 달간 서울의 강수량은 9.6㎜로, 평년(47.2㎜)의 20% 수준이었다.

기상청은 “작년 12월 이후 강원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의 강수량이 평년의 20~40%에 그치는 등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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