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국내 대학 최초로 사우디 대학에 행정시스템 수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5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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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가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명문여대인 ‘프린세스 노라 빈트 압둘 라흐만 대학(PNU)’에 학사행정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PNU는 1월 타계한 압둘라 국왕의 고모인 노라 공주의 이름을 딴 대학으로, 재학생이 6만 명에 달한다. 그동안 해외 대학과 학생 및 연구 교류를 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행정서비스 컨설팅 교류는 이례적이다.

5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2011년 민주화 시위가 잇달았던 ‘아랍의 봄’ 이후 여성의 사회진출에 대해 고민이 깊었다. PNU 관계자들은 2013년 한국을 방문해 여러 대학들을 벤치마킹하고 돌아간 것을 계기로 여성 엘리트 교육의 일환으로 한국 대학의 행정시스템을 배우기로 했다.

숙명여대는 지난해 12월부터 국제협력센터장을 포함해 교직원 4명으로 구성된 파견단을 현지에 보내 행정서비스 컨설팅을 시작했다. PNU재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설문조사를 통해 진단을 마쳤으며, 올해 1월 PNU 총장단에게 1차 컨설팅 보고회를 마쳤다.

컨설팅 분야는 △학생서비스 △취업경력개발 프로그램 △동문관리 프로그램 △스마트캠퍼스 시스템 등이다. 이달 말에는 PNU에서 부총장을 필두로 약 20명의 방문단이 숙명여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벤치마킹하는 ‘PNU리더십 트레이닝’에 참석한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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