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에 원전본부 생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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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본부 준비팀 본격 활동

울산에도 원전 본부가 설립된다.

23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는 “5명의 신고리본부 발족 준비팀이 지난달 구성된 이후 새 본부 발족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준비팀은 울산 울주군 서생면 일대에 짓고 있는 신고리 3, 4호기와 향후 지을 5, 6호기 사업과 관련해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 수렴 및 민원 관리, 행사 지원 등의 업무를 한다. 또 원전본부 신설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필요한 대정부 협의를 추진한다.

현재 고리본부가 관리하는 원전은 부산 기장군의 고리 1∼4호기와 신고리 1, 2호기 등 6기다. 서생면에는 4기의 원전이 완공을 앞두고 있거나 건설될 예정이다. 이럴 경우 고리본부는 10기의 원전을 운영하게 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독립 본부 신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한수원과 정부 관계자도 2012년 6월 서생면 지역 주민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적절한 시점에 신고리 원전본부를 설립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리본부는 기획재정부에 인원 증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현재 울주군 지역에 가동 중인 원전이 1기도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허가하지 않았다. 국내 다른 원전 본부 인력과 비교하면 향후 4기를 운영하게 될 신고리원전의 정규 인력은 1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역 근로자, 협력업체 등까지 포함하면 인력 유입은 훨씬 많을 것으로 울주군은 내다봤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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