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륙양용버스로 5월부터 경인아라뱃길 누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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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용 2대 국내 첫 운행

육지와 바다를 자유롭게 오가는 국내 첫 수륙양용버스(사진)가 5월부터 관광객을 태우고 경인아라뱃길을 달린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민간 사업자인 아쿠아관광코리아는 4월까지 수륙양용버스 선착장 공사를 마치고 시험운행을 거친 뒤 5월 1일부터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수륙양용버스는 모두 2대가 운행된다. 정원 39인승 규모이지만 항해사 운전사 관광가이드 안전요원 등을 제외하면 30∼35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해상 안전사고에 대비해 구명보트와 구명조끼 같은 인명구조 장비도 실린다.

수륙양용버스는 하루에 7차례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경인아라뱃길을 둘러본 뒤 아라뱃길 내 함상공원 근처 선착장에 입항한다. 육상에서 60분, 해상에서 10분 안팎을 달려 70분 정도 걸린다.

당초 이 버스는 여객터미널에서 영종대교와 예단포를 거치는 육상 도로를 달릴 계획이었으나 최근 영종대교에서 발생한 차량 106대 추돌사고의 여파로 코스가 변경됐다. 운임은 성인 3만 원, 청소년 2만5000원, 12세 이하 어린이는 2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시 관계자는 “미국과 영국 호주 일본 등 주요 관광지에서는 이미 수륙양용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교통안전공단과 선박안전공단에서 자동차와 선박으로서의 안전검사도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수륙양용버스#경인아라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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