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에 물려 숨져… “문, 열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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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13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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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어린이대공원 사육사가 사자에 물려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12일 오후 2시 49분쯤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사육사 김모 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사육사 김 씨는 동료 이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어린이대공원 측은 ‘근무 20년차’ 베테랑 사육사 김 씨가 방사장 정리를 위해 우리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용 어린이대공원 동물복지팀장은 “(김 씨를 발견했을 당시) 사자들이 들어가 있어야 할 내실 문 4개 중 가장 좌측 문이 열려 있었다”고 밝혔다.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김 씨가 방사장에 사자 두 마리가 남아 있는 것을 미처 알지 못한 상태에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거나 청소하던 중 내실 문이 열려 사자들이 방사장에 들어와 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의료진은 “사육사 김 씨의 목에 난 큰 상처가 직접적인 사인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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