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주실크로드 대축전’ 포스터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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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문명 교역로였던 실크로드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경주 실크로드 대축전’이 8월 개최를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경북도와 경주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개최하는 이 축제는 8월 21일∼10월 18일 경주문화엑스포공원과 경주시내에서 열린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최근 축전의 얼굴 역할을 하는 포스터를 전국 공모를 거쳐 확정했다. 당선작은 오혜진 씨(전남 목포시)의 작품(사진)으로 결정됐다. 오 씨의 작품은 비단 이미지를 활용해 서역에서 한반도까지의 길을 배경으로 축전의 의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116점이 응모했다.

‘살아 숨쉬는 실크로드, 숨겨진 역사의 보물’을 주제로 열리는 실크로드 대축전은 △문명의 만남(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 실크로드 역사문화관, 주제 공연) △황금의 나라 신라(신라 황금유물 특별전 등) △어울림마당(실크로드 퍼레이드 등) △학술(실크로드 포럼, 문학심포지엄 등) 등 4개 분야에서 20여 개 행사가 열린다.

실크로드 대축전의 성공 방안을 찾기 위한 회의 등을 통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실크로드를 연상시키는 낙타 1000마리를 소재로 축제를 꾸미고 말과 배를 정보기술(IT)로 구현하면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크로드 전문가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실크로드에 대한 현대적 이미지를 보여주면 감동적인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터키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 실크로드 국가의 예술명인을 초청해 공연과 체험을 선보이면 국제적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이번 축제가 동서문명의 가교인 실크로드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경주실크로드#대축전#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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