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시절 정치권 인사들이 자주 찾았던 청와대 인근 횟집 ‘섬마을’에서 불이 나 건물 절반 이상이 탔다. 서울 종로소방서는 8일 오전 4시 6분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한옥 건물 섬마을 횟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187m² 중 110m²가 불에 타고 나머지는 그을려 소방서 추산 32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 횟집은 2006년 개업 때 이강철 전 대통령정무특보가 지분 참여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 불렸던 이 전 특보는 2006년 4월 초등학교 동창 정모 씨의 식당을 리모델링한 뒤 정 씨 60%, 본인 40%로 수익을 나누는 식으로 새로 횟집을 열었다.
청와대에서 800여 m 떨어진 곳에 이 전 특보가 횟집을 내면서 당시 한나라당(지금 새누리당)은 그를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으로 국가청렴위원회(현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 전 특보는 2006년 11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부인 명의로 같은 이름의 횟집을 내고 이곳의 지분은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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