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힐링 메카’ 강진 가우도에 공중하강 체험 시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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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80km 활강 신종 레포츠
길이 843m… 6월 완공 예정

전남 강진에 육지와 섬 사이를 와이어를 타고 활강하는 체험 시설(조감도)이 들어선다.

강진군은 8일 육지인 대구면 저두리와 섬인 도암면 가우도를 연결하는 843m 길이의 공중 하강 체험 시설을 6월 완공한다고 밝혔다. 와이어에 트롤리(도르래)를 걸고 시속 80km로 활강하면서 속도와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신종 레포츠 시설이다. 출발지와 도착지의 고도차는 95m. 가우도 정상(해발 70m)에 설치되는 높이 25m 규모의 청자 조형 전망탑이 출발지다. 3개 라인을 설치해 나란히 활강하는 구조다. 공중 하강 체험 시설은 정글 위로 생활용품 등을 메고 이동했던 열대 원주민들의 이동수단에서 유래됐다. 이동할 때 ‘지입’ 소리가 난다 해서 ‘집트랙’ ‘집와이어’ ‘집라인’ 등으로 불린다.

강진의 7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인 가우도는 황가오리 꼬막 바지락 등이 풍부하다. 섬 전체가 후박나무 곰솔나무로 덮여 있고 복합낚시공원 생태탐방로가 조성돼 있다. 30여 명이 거주하는 가우도는 최근 전남도의 섬 가꾸기 모델이자 힐링 메카로 각광 받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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