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렛츠런파크 교육기부로 3년연속 메세나탑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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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15개 기업-기관 수상

23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올해 1억 원 이상 교육기부를 한 부산지역 15개 기업 기관 단체가 ‘교육메세나탑’을 받았다. 이 중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공기업으로 3년 연속 수상 기관에 뽑혔다. 이 상은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부산상의가 주관한다.

이처럼 교육발전을 위한 경마공원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초중고교 관련 체험학습 프로그램만 6개다. 취업 멘토링 등 지역 대학생 취업프로그램도 개설 중이다.

경마공원은 3년 전 부산시설공단과 함께 중학생을 대상으로 1일 진로체험 프로그램인 ‘펀펀스쿨’을 개설했다. 당시 320명 모집에 1000명이 몰려 관심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이 직접 말을 타고 승마 관련 종사자와 대화하면서 진로 선택의 기회를 넓혀 주기 위해 마련한 것. 첫해 성공에 힘입어 2013년엔 부산관광공사 등 4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금년에는 10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꿈나무캠프’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진행했다. 지금까지 46개 중학교 1400여 명이 다녀갔다.

‘수리수리마수리캠프’는 강서구 가락대로 일원 경마공원 시설과 수학, 과학 등 초등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목을 연계한 체험학습. 이 캠프에 사용되는 교재는 교과서 집필자가 직접 참여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였다. 공원 안 경주로를 활용한 원주율 및 도형 넓이 계산, 경마를 이용한 확률 공부 및 경우의 수, 말의 생태학습 등을 통해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부산 경남지역 134개 초등학교에서 1350명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2012년 교육부 우수교육기부 사례로 뽑혔다.

지역 대학생을 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신입사원을 활용한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2012년부터 동명대 부산시설공단 등 6개 기관과 공동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55개 기업과 대학생 200명을 멘토-멘티로 엮어 취업정보와 합격 노하우를 공유했다.

2005년 경마공원이 개장한 이후 납부한 지방교육세는 5000억 원. 매년 장학금과 급식비로 2억 원을 내놓는다.

경마공원의 교육기부 열정은 내년에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승마와 글램핑(화려한 캠핑)을 결합한 ‘馬 글램핑’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병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경마공원#렛츠런 파크#메세나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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