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흡연율 7.1%, 소변 봤더니… 18.2%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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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24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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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흡연율, ‘백인 노예’, 르콩트 뒤 노위의 작품 (출처= 주간동아DB)
여성 흡연율, ‘백인 노예’, 르콩트 뒤 노위의 작품 (출처= 주간동아DB)
‘여성 흡연율’

여성들은 스스로 보고하는 조사 방법에서 실제 흡연율을 크게 밑돌았다. 실제 흡연율은 알려진 흡연율보다 2.6배나 차이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연세대 원주의대 예방의학교실 김춘배 교수팀의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9세 이상 1만 4086명이 스스로 보고한 흡연율과 소변 내 코티닌 성분 측정을 통한 실제 흡연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여성 흡연율의 차이는 2.6배에 달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코티닌은 니코틴의 체내 대사물질을 말한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여성들이 스스로 보고한 흡연율은 7.1%였지만 소변 내 코티닌 검사에서는 흡연율이 18.2%로 급격히 증가했다.

연구진은 자가 보고식 흡연율과 소변 검사 흡연율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상당수 흡연자가 설문조사에서 ‘과소보고’를 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들이 가족이나 이웃에게 자신의 흡연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실제 담배를 피우면서도 피우지 않는 것으로 답해 흡연율이 낮게 측정됐을 수 있다”고 논문을 통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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