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비빔밥’(사진)이 70년 만에 복원됐다. 안동비빔밥은 일제강점기까지 전주비빔밥, 진주비빔밥과 함께 3대 비빔밥으로 명성을 누렸으나 광복 후 맥이 끊어졌다.
안동종가음식연구회와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우리음식연구회는 최근 안동비빔밥을 복원해 공개했다. 채소 외 달걀노른자 또는 육회를 쓰는 비빔밥과는 달리 안동비빔밥은 깨소금을 뿌려 비비기 때문에 담백한 맛이 더 난다.
나물은 고사리 도라지 토란대 가지 배추숙주 콩나물 무채볶음 등 일곱 가지를 사용한다. 참기름으로 볶지 않고 살짝 데쳐 기름기가 덜하다. 무채콩나물국을 곁들인다. 오상일 안동종가음식산업화사업단장(67)은 “안동비빔밥은 오랫동안 안동의 대표적 음식이었다”며 “안동비빔밥이 명성을 찾을 수 있도록 내년부터 보급 노력을 적극적으로 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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