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검찰 출석, 취재진 앞에서 “죄송합니다”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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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18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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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검찰 출석. 동아닷컴DB
조현아 검찰 출석. 동아닷컴DB
‘조현아 검찰 출석’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따.

조현아는는 17일 오후 1시 50분경 검정 체어맨 승용차를 타고 검찰에 출석했다. 검정 코트와 검정 바지, 검정 단화를 신고 베이지 색 목도리를 두른 조 전 부사장은 힘없는 모습으로 취재진들 앞에 섰다.

조현아는 “회항 지시를 했느냐” “사과가 왜 늦었나” 등의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세 차례 되풀이했다.

고개를 숙인 채 질문을 받던 조 전 부사장의 콧등에 잠시 눈물이 흘렀다. 약 10분간 포토라인에 서 있던 조현아는 눈물을 닦고 청사 안으로 들어섰다.

조현아 부사장이 검찰에 출석해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 혐의 모두를 확인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출석한 조현아를 상대로 지난 5일 대한항공 KE086편 일등석 기내에서 승무원과 사무장 등에게 폭언 등을 하고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한 경위와 이후 회사 차원의 사건 은폐·축소 시도에 대해 보고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폭행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고 전했다.

조사를 마친 조현아 부사장은 ‘혐의 인정 여부’‘박사무장에게 다시 사과할 의향’등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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