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도 지지부진 도로공사 뻥 뚫릴듯

  • 동아일보

2015년 예산 2조1000억 확보 역대 최대… 구리∼포천 고속도 사업 등 투자키로

경기도가 내년도 도로 분야 정부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9000억 원대로 확보했다. 예산이 부족해 공사가 지연돼온 주요 도로공사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경기도는 도로 분야 국비 지원이 전년 1조6176억 원보다 3249억 원 많은 1조9425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도의회에서 예산 심의 중인 도비 2000억 원가량을 합하면 2015년 도로 분야 예산은 2조1000억 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경기 남부 23개 사업에 국비 지원의 약 55%인 1조682억 원을, 경기 북부 25개 사업에 약 45%인 8743억 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반대로 도 예산은 북부 지역에 54%를, 남부 지역에 46%를 할당해 균형을 맞추기로 했다.

사업별 국비 지원은 고속국도 9개 사업 1조3554억 원, 일반국도 18개 사업 3872억 원, 국도 대체 우회도로 5개 사업 929억 원, 광역도로 5개 사업 318억 원, 국가지원지방도 11개 사업 752억 원 등이다. 특히 구리∼남양주∼포천 민자고속도로 사업, 국도 대체 우회도로 3호선 완전 개통 사업, 의정부 호원 나들목 개통 사업에 최대한 반영해 경기 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힘쓰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상습 정체 등으로 도로 개설이 시급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공사가 지연돼온 도로에 우선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경기도#도로공사#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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