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사무국 직원들 퇴진요구에 반박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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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3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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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향 박현정 대표/SBS
사진제공=서울시향 박현정 대표/SBS
(재)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사무국 일부 직원들이 박현정 대표이사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익명)은 2일 언론에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취임 이후 직원들의 인권은 처참하게 유린당해왔다”며 ‘대표이사 퇴진’과 ‘직원 인사 전횡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배포했다.

이 호소문에서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는 한 단체의 행정적 수장으로서 책임감은 외면한 채 사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조직까지 붕괴시키는 지경에 이르렀다”라며 “내부 갈등을 조장하며 대내외적 이미지를 실추시켰고,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본인의 문제를 전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에 대해 ‘직원 인권유린 행위 및 자질 부족’을 문제 삼았다. 사무국 직원들의 주장에 따르면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가 직원들에게 “사손이 발생하면 월급으로도 못 갚으니 장기라도 팔아야지”, “미니스커트 입고 니 다리로라도 나가서 음반팔면 좋겠다”, “(술집) 마담하면 잘 할 것 같다”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업무 효율성 및 직원들의 사기 저하’와 ‘공연 기획에 대한 월권·정도를 넘어서는 개입’, ‘공공성과 객관성을 잃은 인사 전횡’도 거론했다.

서울시향 사무국 일부 직원들은 “서울시향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 두 가지 사안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한다”라며 “대표이사 퇴진, 직원 인사 전횡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이들의 주장에 대해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동아닷컴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는 3일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으니 추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번 파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향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한편, 지난해 2월 서울시향에 취임한 박현정 대표의 임기는 2016년 1월까지다.

사진제공=서울시향 박현정 대표/SBS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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