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6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주변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안을 통과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이 일대는 동대문 의류상가와 봉제·패션산업이 밀집해 외국인 등 방문객이 많고, 미 공병단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이전하면 대규모 개발 가능 부지가 생긴다. 시는 기존 의류 상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보조 기능을 할 수 있는 패션지원시설을 짓고 체류형 관광을 이끌기 위한 공연·전시, 상업, 관광숙박 등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우선 미 공병단과 국립중앙의료원 부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광희동 신당동 지역은 기존의 도심 서비스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최대 개발 규모와 높이 등 건축기준을 결정했다. 이 지역들은 기존 도심 서비스 기능을 유지하고 보완할 수 있는 용도계획과 기반시설을 고려해 최대 허용 용적률 600% 이하, 최고 90m 높이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또 위원회는 종로구 낙원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6층, 객실 240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짓는 계획도 통과시켰다. 원래 이곳에는 1984년에 건축된 숙박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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