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원 옛 서울대 농생대 터에 예술생태단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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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5만m² 2023년 완공

옛 서울대 농생명과학대학 캠퍼스가 문화예술 자연생태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경기도는 2023년까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대 옛 서울대 농생대의 경기도 소유 부지 15만270m²에 문화예술과 자연생태가 어우러지는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곳은 2003년 농생대가 서울대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후 그대로 방치돼 왔다. 도가 2012년 6월 도유지인 경인교대 캠퍼스와 국유지인 농생대 부지를 교환하면서 관리권을 넘겨받아 도 농업기술원을 이전하려 했지만 재정 악화로 백지화했다.

도는 이곳에 문화융합형 청년창작소와 공방, 영화관 등을 조성하고 농업체험캠프와 카페, 쉼터 등을 만들 계획이다. 꿈과 열정을 가진 청년 예술인들에게 활동 공간을 제공하면서 이들이 직접 단지 구성에 참여하게 할 예정이다. 도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대시설을 도입하는 대신 기존 시설을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온실 묘포관리실 강의실 연구동 기숙사 등 1950년대부터 1990년대 사이에 지어진 건축물 22동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중 건축 상태가 양호한 임학임산학관 농원예학관 농화학관 대형강의실 농공학관 등 5개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나머지 노후 건물은 원형을 보존해 도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역사적 문화적 학술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은 근대건축물로 문화재 등록도 할 예정이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수원#서울대#예술생태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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