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당시 외출직전 와인 한잔 반 마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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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음란행위’ 검찰 조사 받아

길거리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52)이 최근 검찰의 방문조사를 받은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제주지검은 김 전 지검장이 입원 치료 중인 점을 감안해 주임검사인 박철완 부장검사를 22일 김 전 지검장이 입원 중인 수도권의 한 병원으로 보내 조사했다.

김 전 지검장은 “당시 외출 직전 와인 한 잔 반가량을 마셨다. 이런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행동했던 일들이 언뜻언뜻 기억이 나는데 수치스러워 자살 충동까지 생긴다”며 “남들이 보지 않을 때 한 행동이라 생각했고 타인에게 피해를 줄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만 “언론에 공개된 일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마치 여성을 뒤따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길이 관사로 가는 지름길이어서 그 방향으로 간 것이다. 또 다른 CCTV에서 엘리베이터 주변을 배회한 건 상가 내 헬스클럽의 트레이너 코치를 찾아 문의할 게 있어서 그랬다”라고 진술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김수창#음란행위#제주지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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