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서 어선 뒤집혀 3명 실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열린 배수갑문 물살에 선체 쓸려

전북 군산시 새만금 방조제 안쪽에서 조업하던 소형어선이 열린 배수갑문 주변의 빠른 조류에 휘말려 전복돼 3명이 실종됐다.

22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3분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새만금 방조제 배수갑문 안쪽 해상에서 6명이 탄 어선(3.2t급)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이모 씨(55)와 동티모르 선원 2명 등 3명이 실종됐다. 선장 김모 씨(44), 선원 한모 씨(50), 또 다른 동티모르 선원 1명 등 3명은 출동한 해경 구조선박에 구조됐다.

해경은 사고 어선이 개방된 배수갑문 인근에서 조업하다 빠른 물살에 수문 기둥까지 떠밀려가 부딪힌 뒤 전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어선은 바닷물과 강물이 교차하는 배수갑문 주변에서 전어를 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배수갑문을 개방했고 방조제 안팎에서 계속 경고방송을 하고 사이렌도 작동시켰다고 주장했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함정 5척과 헬기 3대를 투입해 구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김 선장 등 구조자 3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군산=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배수갑문#새만금#방조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